섬세하고 매력적인, 다함께 마시기에 좋은 커피

탁월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케멕스는 모든 커피 애호가에게 여전히 가장 주요한 장비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케멕스의 디자인은 피터 슈롬봄(Peter Schlumbohm)에 의해 1941년에 발명된 이후, 나무 손잡이, 가죽끈, 허리가 잘록하고 바닥면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유리잔까지 오랜 기간 변하지 않고 지켜져 왔습니다. 슈롬봄의 디자인은 “과학적 이론과 열정의 조화로움”이 특징적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케멕스로 내린 커피는 드립 커피와 매우 유사하지만, 그보다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되는 추출 방식입니다. 최상의 커피 맛을 내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드립을 내릴 때보다 커피를 조금 더 굵게 분쇄하고 물 붓기 속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섬세하고 향기로운 커피를 여러 사람과 넉넉하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 브루잉 시간
    3~4분
  • 필요한 준비물
    1. 케멕스 카라페
    2. 케멕스 필터
    3. 주전자
    4. 그라인더
    5. 저울
    6. 타이머
커피의 양

50 그램

분쇄 사이즈

바다 소금 정도

물양 및 온도

700 그램(25 oz) 96°C - 98°C

시간

3-4분

Step 1

커피 분쇄 및 무게 측정

주의: 내리고자 하는 커피의 종류, 그리고 선호하는 커피의 강도에 따라 필요한 커피와 물의 양은 다릅니다. 처음 내릴 땐 50g의 커피와 700g의 물(약 25 온스)을 사용해 보고, 이후 취향에 따라 조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커피의 무게를 잰 후, 바다 소금과 같은 굵기로 분쇄합니다.

Step 2

필터 준비

필터의 접힌 부분을 펴서 케멕스에 올려줍니다. 이때 삼중으로 접힌 부분이 케멕스 에어 채널을 향해 가로로 놓이되 물의 흐름을 막지 않도록 해 주세요.

필터는 충분히 적시고 본체를 뜨거운 물로 예열한 후에, 물을 따라버립니다.

Step 3

분쇄된 커피 넣기

분쇄한 커피를 필터에 넣고 가볍게 흔들어 줍니다. 이렇게 커피 윗면을 평평하게 만들면 물 붓기가 더 고르게 될 수 있습니다.

Step 4

푸어링

케멕스 추출은 총 네 번의 물 붓기로 이루어지며, 다음과 같이 첫 번째 물 붓기를 진행합니다.

중앙에서부터 시작하여, 커피 양의 두 배만큼의 물을 부어줍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25g 넣었다면, 물은 50g이 필요합니다.) 필터의 측면에 물을 붓지 않게 조심하면서 안쪽에서 가장자리로 천천히 고르게 물 붓기를 진행하세요.

물을 붓고 나면, 커피가 마치 “꽃이 피어오르듯” 부풀어 오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제 45-55초 간 기다려 주세요. 커피가 잘 부풀어야 고르게 적셔졌다는 뜻입니다.

Step 5

4단계의 푸어링

중앙 안쪽에서 시작해 물을 원형 패턴으로 부어줍니다. 커피 베드의 가장자리 부분까지 나선형으로 물을 부어준 다음 다시 중앙으로 돌아오세요.

이때 필터에 물을 붓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물을 머금은 커피 베드가 필터 바닥에서 1인치 정도 높이까지 내려올 만큼 물이 잘 스며들도록 기다려줍니다. 물 붓기 하는 양은 200g 정도가 적당합니다.

앞서 진행한 물 붓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물을 200g씩 나눠서 총 2번 더 부어줍니다. 이번에도 커피의 높이가 필터 바닥에서 1인치만큼 내려올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이어서 물 붓기를 진행해 주세요.

Step 6

이제 물이 커피가루 사이로 완전히 스며들어 내려지도록 기다려줍니다.

커피를 내리는 데에 약 3.5-4.5분이 걸리는 것이 적당합니다. 만약 이보다 더 빨리 내려졌다면, 커피를 지금보다 더 곱게 분쇄하거나 물 붓기 속도를 조금 늦춰 보세요. 반대로, 더 느리게 내려졌을 경우, 커피를 더 굵게 분쇄하거나 물 붓기 속도를 높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열된 컵에 커피를 따라서 즐겨보세요.